
2월 8일 네이버는 편집자 레터 9호를 통해 네이버 뉴스 덧글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 주요 내용은 트랙백 시스템, 이용자별 입력글 검색 기능, 덧글 분류 기능, 덧글 추천제 등이다. “음~ 좋은 제도를 도입하는 군.” 처음에는 호감을 갖고 읽었으나 트랙백에 관한 안내 글을 읽다가 이해할 수 없었다. 공지 사항에서 밝힌 트랙백 관련 글은 다음과 같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는 방식인 '트랙백(엮인글)'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시죠? 트랙백이란 원래 블로그에서 글과 글을 링크로 연결시키는 기능으로 사용됩니다. 네이버 뉴스에서 트랙백은 기사와 나의 네이버 블로그를 연결시키는 기능을 하게 되는데요. 단 엮인글의 일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용 전체를 보여줌으로써 해당 블로그까지 가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밝혔는데 좀 이상하다. 아니, 엮인글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를 보여 주는 것이 정상 아닐까? 왜 전부를 보여 주어야 할까? 트랙백한 글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블로그까지 가는 수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트랙백이란 건 “내가 당신에게 이러이러한 의견이 있어요. 내 글 주소와 글 앞 부분을 보여 드려요. 관심 있으시면 제 블로그에 찾아와서 보시고 의견을 나누어요.” 이런 장치로 알고 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
또한, 대부분 트랙백을 했으면 긴 글을 쓰게 된다. 아니면 덧글로 마무리를 하지 자기 블로그에서 편집기를 열고, 글을 쓰고, 트랙백 주소 입력해 트랙백 핑을 보내는 수고를 할까?
네이버보다 먼저 뉴스 의견쓰기에 트랙백을 도입한 엠파스의 경우는 관련글의 일부와 링크가 남게 된다. 또한, 링크를 클릭한 독자들이 내 블로그에 방문하여 관련 글 전문(全文)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이게 정상 아닌가?
트랙백하는 사람은 네이버 마당이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 마당에 와서 트랙백한 글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를 바란다. 트랙백은 내 글 마당의 실제 주소를 밝혀주는 실명제이고, 내 마당에서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장치이기 때문이다. 안내문에서도 “트랙백이란 원래 블로그에서 글과 글을 링크로 연결시키는 기능으로 사용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글과 글을 링크로 연결시키는 기능이 제대로 사용되는 걸까?
아마도 네이버는 해당 블로그까지 가는 수고로움보다는, 사용자가 네이버 내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지 않은 것 같다. 네이버 내에 무수한 자료가 쌓이면 쌓일수록 네이버는 그 자료를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테니까. 이해는 가지만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덧) 네이버가 이 글을 읽은 걸까? 2월 18일 확인 했더니 다음과 같이 바뀌어 있다.
네이버 뉴스에서 트랙백은 기사와 나의 네이버 블로그를 연결시키는 기능을 하게 되며, 엮인글 내용 전체와 해당 블로그로의 링크 모두를 제공합니다.



덧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네이버라는 섬을 만들고 모든 것을 모으려고 하는데, 언젠가는 한계가 와서 망하겠지요.
네이버 안에서만 놀아라..라는 걸까요..
이런 현상은 네이버를 시작으로 퍼져나가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드네요.
유저(?)를 한 곳에 머물게 하고, 그 사이트만 주로 이용하게 만들면 그것이 아이템(아아..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ㅜㅠ)의 판매로 이어질테니까요..
솔레트님// 계속 그런 정책을 쓴다면요. 한계가 오겠죠?
Nova_Mania님// 네, 그런 방법으로 지금까지 유지해 왔죠. 그렇지만 요즘은 사용자 중심으로 변해가는 시대라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렌지피코님// 네, 그런 방식으로 아이템이나 수익을 올려 왔는데, 그게 오래갈 것 같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