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팀 중에 아직 직급은 없지만 30대 후반이고 이 회사 경력만 5년 정도된 직원이 있다. 나야 그 사람보다 나이도 많고 직급도 높으므로 OO씨라고 부르지만 직원들은 ‘OO선배’라 한다. 몇 살 차이가 안 난다면 그렇거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거의 10살 차이가 난 신입직원들도 OO선배라고 부른다. 난 이 ‘님’자를 뺀 ‘선배’라는 호칭이 영 껄끄럽다.
영화배우 박중훈님은 선배 vs 선배님이란 글에서 다음과 같이 ‘님’자가 빠진 선배 호칭을 들을 때면 적당히 가까이 가서 맞먹겠다는 의도가 느껴진다고까지 했다.
물론 연예계와 직장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나도 이 ‘님’자가 빠진 ‘선배’라는 호칭을 들으면 존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억양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선배라는 호칭을 길게 끄는 것과 사무적으로 짧게 끊어서 부르는 것은 느낌이 아주 다르다. 그런데 직장에서 선배라고 부르는 경우를 보면 대개 뒤쪽이다.
어젠 외주자와 OK교정을 보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 팀에 직급은 없지만 경력도 많고 나이도 많은 OO를 아래 직원들이 선배라고 부르는데 난 그 선배라는 말이 듣기 좋지 않다.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 외주자는 “선배는 자기보다 나이는 적은데 직장 경력이 더 많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고, 나이도 많고 경력도 많다면 당연히 선배님”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만일 나이가 적은 직원들이 나이 많은 그 분을 선배라고 부른다면 그건 하대(下待)하는 것이다”라는 말까지도.
실제로 직원들이 그 선배님을 하대하는 마음에서 선배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 ‘님’자 하나 붙이기가 그렇게 힘든 것일까?
영화배우 박중훈님은 선배 vs 선배님이란 글에서 다음과 같이 ‘님’자가 빠진 선배 호칭을 들을 때면 적당히 가까이 가서 맞먹겠다는 의도가 느껴진다고까지 했다.
저도 후배들이 ‘형’이나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박 선배’라고 해올 때면 차라리 박중훈씨라고 불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존경과 우애가 없을 바엔 차라리 ‘사회적 거리감’이라도 두는 편이 낫다는 생각에서죠. 제가 고루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님’자 빠진 선배라는 호칭 뒤에는 적당히 가까이 가서 맞먹겠다는 의도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론계 같이 그것이 자연스러운 관행으로 굳어진 경우도 있겠지만 충무로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연예계와 직장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나도 이 ‘님’자가 빠진 ‘선배’라는 호칭을 들으면 존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억양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선배라는 호칭을 길게 끄는 것과 사무적으로 짧게 끊어서 부르는 것은 느낌이 아주 다르다. 그런데 직장에서 선배라고 부르는 경우를 보면 대개 뒤쪽이다.
어젠 외주자와 OK교정을 보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 팀에 직급은 없지만 경력도 많고 나이도 많은 OO를 아래 직원들이 선배라고 부르는데 난 그 선배라는 말이 듣기 좋지 않다.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 외주자는 “선배는 자기보다 나이는 적은데 직장 경력이 더 많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고, 나이도 많고 경력도 많다면 당연히 선배님”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만일 나이가 적은 직원들이 나이 많은 그 분을 선배라고 부른다면 그건 하대(下待)하는 것이다”라는 말까지도.
실제로 직원들이 그 선배님을 하대하는 마음에서 선배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 ‘님’자 하나 붙이기가 그렇게 힘든 것일까?



덧글
만약 그런 의미가 있다면 존칭을 바꿔야겠네요. ㅜ_ㅜ
느낌을 떠나서 '선배님'은 확실히 존칭이고 '선배'는 존칭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짧은 기억에,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꼬박꼬박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썼는데 일본 영향을 받으면서 선배가 존칭으로 굳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미워서 직위를 안 부르려면 전 반드시 선배님이라고 합니다^^ 선배는 정말 우습게 대하는 느낌이예요.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평등사회로 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합니다.
homoludens님// 아~ 그런 회사도 있군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 경영 철학과 같은 것이니 뭐라 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특별히 그런 지시가 없으면 예의상 님자를 붙이는 것이 좋겠지요.
언론사에서는 편집국장에게도 '국장'이라고 부릅니다. 호칭이 상대방에 대한 하대, 존대를 말하는 경우는 너무나도 경우의 수가 많아서 단정적으로 정리하긴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선배님이라 불리는 것 보다는 선배라고 불리는게 더 반갑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