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잘하고 싶어요! 생각 나무

한 직원이 보고서를 쓰면서 “OO님 도움을 좀..” 쪽지를 보냈다. 그 직원의 자리에 가서 도움말을 해 주면서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왜 글쓰기를 어려워할까?” 난 그 직원의 보고서가 명확히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 직원도 털어놓는다. 이런 저런 설명을 하며 글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적절한 근거 자료를 찾아 보충하면 된다는 말을 하면서 “글쓰기도 연습이 필요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직장에서 보고서는 글로 관리자나 경영진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논리적이고 적절한 근거 자료가 중요하다. 때론 멋진 표와 차트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건 미팅 장소에 멋진 옷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미팅에서 첫인상이 좋아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옷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왔더라도 몇 번 대화를 했는데 무식이 통통 튄다면 아웃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상의 글쓰기는 좀 다르다. 아주 어려운 주제를 많은 자료를 첨부해서 글을 작성할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은 대개 경쾌한 것을 더 좋아한다. 더 멀리 볼 것도 없이 내 자신도 그렇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난 그래서 복숭아님의 글을 좋아한다. 그녀의 글은 맛깔 날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담겨 있다.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상황에 맞는 글쓰기는 아주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천부적인 재능에 있지 않는 한 많은 연습이 최고다. 그리고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뛰어난 운동선수도 긴장하다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난 연애편지를 쓰면서 글쓰기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매일 쓰는데다가 좋은 문구 외워두지, 적절히 실전에 응용하니, 이보다 더 좋은 글쓰기 연습이 어디 있겠는가?

많은 연습을 했다면 힘 빼는 연습이 필요하다. 노래할 때 목에 힘주면 높은 음 안 나온다. 힘 빼고 평소대로 말하듯이 하면 오히려 훨씬 좋은 목소리가 나온다. 목표를 무의식 속에 넣어두고 몇 개의 자료들을 생각한 후 그 후는 무의식에 맡겨라. 무의식은 당신의 글을 훌륭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덧글

  • 나무피리 2006/06/12 21:58 #

    저도 복숭아님 글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더라구요. 맛깔나게 쓰시고 읽으면 또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글을 잘 쓰고 싶지만, 그래서 블로그에 이것저것 글을 올리지만 여전히 저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좀더 정성들여서 신중하게, 열심히 써야할 거 같아요.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 웅이 2006/06/12 22:19 #

    나무피리님: 그래서 이오공감에 많이 선정되는가 봐요. 피리님 글도 좋아요.
  • 하르모니아 2006/07/31 03:47 #

    내공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공이..[녹차]
  • 웅이 2006/07/31 06:22 #

    하르모니아님: 글쓰는 일 말고도 사람 사는데는 내공이 필요하죠. 아마...에 생략되어 있는 것 같은데 내공을 쌓으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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