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먼저 사랑할 사람은 바로, 나 (7) 생각 나무

이해하라!

살다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는 사람도 있고, 가족이나 직장 동료처럼 매일 긴 시간을 보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난 인간관계가 어렵다. 좋아하는 사람, 성품이 좋은 사람하고만 만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어디 현실이 그런가? 나와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과도 일해야 하고, 개인 취향이 다른 가족과도 같이 살아야 한다.

내가 만남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라면 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주는 직장상사, 잔소리를 계속하는 부모님. 싫어도 그들의 얼굴을 매일 보아야 한다면 스트레스에 빠져 힘들어 하지 말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워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중한 나를 위해서 찾아야 한다.

나는 ‘이해’라는 치료 열쇠를 찾았다. 이 열쇠는 견디는 것이 아니라 푸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열쇠는 심리치료사가 하는 것처럼 마음을 어지럽히는 근본 원인을 발견함으로 마음 아픔이 풀리는 방법을 깨닫게 해 준다. 이것은 잠시 아픔을 멈추어 주는 진통제가 아니다. 다음에도 치유할 수 있게 해 주는 열쇠다.

어떻게 하는 걸까? 방법은 간단하다. 왜 그랬는지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너무 간단하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우린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눈과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미움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어 우린 이해하려고 ‘시도’하지도 않는다.

먼저 감정의 찌꺼기를 걷어내고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건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인식(認識)해야 한다. 내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으면 상처받고 아픈 건 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이다. 왜 그 사람 때문에 내가 계속 아파해야 하는가? 나는 소중한 존재고 얽혀 있는 세상을 풀어나갈 열쇠인데 이렇게 계속 아파해야 하는가?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를 행복에 두고 있다면 내가 이렇게 계속 아파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 마음에 대고 물어 보라. 밥도 안 먹고,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범벅인 삶 속에서 사는 게 잘하는 일인가 물어 보라.

마음속에서 ‘난 소중한 사람이야’란 소리가 들리면 ‘나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 물어보라. 내가 그라면 어떻게 할까? 그 사람이 되어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라. 이렇게 하는 건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임을 떠올려라. ‘아~ 이해할 수 있어.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있고, 이 부분은 이해가 안 되지만 그건 그 사람이 특성이고 가치관인 걸. 눈물이 나려고 해. 그 사람도 힘들었을 거야.’ 깨닫는 순간 내 마음 속 미움과 아픔이 신기하게 사라진다.

매번 마음에 진통제를 놓으면서 견디지 말라. 매번 견디다 보면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된다.

덧글

  • 책벌레 2007/05/05 23:47 # 답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죠..자신을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 runaway 2007/05/06 15:05 # 답글

    그러게요... 시간이 꽤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특정 사람들 때문에 생긴 상처는 잘 아물지 않고 있네요. 이해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잊어버리려는 노력만 해서 그런가봅니다.
  • 웅이 2007/05/06 23:04 # 답글

    책벌레님: 나를 사랑하는 바탕 위에 하는 사랑은 든든하죠. 쉽지는 않지만요.

    runaway님 : 어떤 사람이든 비슷해요. 특정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잘 아물지 않죠. 다만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정말 이해한 순간 용서라는 특효약을 받게 되죠.
  • 수현 2007/05/25 12:2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출판사 새내기 직원인데요.. 인쇄 관련 검색하다가 요기 알게 되었어요^-^ 종종 들렀는데.. 첨 댓글 남깁니다~

    매번 마음에 진통제를 놓으면서 견디지 말라.
    매번 견디다 보면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된다..

    이 부분 읽다가 회사에서 울 뻔했거든요^^; (직원이 저 하나라 울어도 되었을려나ㅎㅎ)

    벌써 딱지가 덕지덕지 앉아서 '이젠 정말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아프네요^^
  • 웅이 2007/05/25 22:57 # 답글

    수현님: 가끔 우는 것도 좋아요. 마음이 풀어지거든요. 저는 지하철에서 책 보면서 웁니다. 며칠 전에는 '삶의 빛을 찾는 사람들에게'란 책을 보면서 울었어요.
    직원이 한 명인 출판사도 많죠. 힘내세요!!!
  • 수현 2007/05/26 11:22 # 삭제 답글

    네*^-^* 열심히 울고(?) 열심히 일하려고요!!

    직원이 한 명인 출판사도 많죠.

    라는 웅이님의 말씀이 왜이렇게 뜨겁게 위로가 되죠? ^-^;

    감사합니다!!

  • 웅이 2007/05/26 11:38 # 답글

    수현님: 네, 그렇게 씩씩하게 하면 돼요. 한 명이라는 건 혼자이기 때문에 외로울 수도 있지만 혼자하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기도 하죠. 혼자 있는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내 미래가 달라질 수 있어요.(http://woongyee.egloos.com/1400476) 만일 출판이나 다른 사업을 한다고 하면 기업체의 부속물처럼 일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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