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유익한 강의, 한일 영문법

한국에서 유일한 기초영문법 60강 강의를 다 봤다. 이 긴 강의를 한 달 조금 넘는 기간에 볼 수 있었던 건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 세상에! 영어 문법이 재미있다. 중·고등학교 때 영문법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던가? 그런데 그렇게 까닭도 모르고 달달달 외웠던 문법이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되니 재미있고, 또 보고 싶다.



한일 선생님 강의를 듣다 보면, 마치 학생들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하다. 어쩜 우리가 왜 그리 어려워했는지 그 부분을 이야기로 살살 풀어서 해 주는지, 몰랐던 사실을 “아~ 그랬구나!” 깨닫는 순간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역시 공부하는 참맛은 깨닫는 맛이다.

한일 선생님도 고등학교를 다닐 때 영어를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학을 갔다고 한다. 영어 좀 잘 해 보려고. 그래서 그런지 왜 우리가 좌절했는지 그 대목을 콕콕 짚어준다. 지루할 때쯤 선생님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는데, 이 이야기가 또 살아 있는 영어 공부다. 이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라고 하나. 지식을 이야기 속에 녹여서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교육은 승자 독식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부문에서 우두머리가 되려면 재미있고 유익하게 가르쳐야 한다. 재미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 유익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웃다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면 계속 그 선생님을 찾지 않을 것이며, 유익하긴 한데 강의가 따분하다면 공부를 꾸준히 하지 못할 것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면서 항상 고민했던 건데, 그 답은 사람 안에 들어 있나 보다.

by 웅이 | 2008/06/22 22:38 | 생각 나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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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6/23 10:44
좋은 책도 좋은 노래도 좋은 영화도 좋은 내용의 컨텐츠도, 결국은 사람이 만드는 것일 테니까요. ;)
수많은 영어강의가 쏟아져도 이렇게 와닿는 강의가 있고 아닌 강의도 있고... 그건 결국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Commented by 웅이 at 2008/06/23 13:58
그래요, 결국은 사람이 만드니까 그렇겠죠. 사람에 대해 공부를 더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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