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시간 참 빠르기도 하지. 책 마감 시간에 쫓겨 한밤 중에 택시를 잡아타고 인쇄소 갔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나 이제 좀 지나면 다시 봄이다. 앞으로 두 학기만 더 공부하면 졸업이고.
방학이다. 한 해가 지난 방학. 작년 이맘때는 새로운 곳에서 이제까지 해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공부를 한다는 떨림과 막연함에 두렵기도 했고 마음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벌써 적응했는지 1년이 지난 지금 ‘뭐 해 먹고 사나?’를 걱정하고 있다.
어머니도 있고 내 나이도 있고 당장 먹고 살아야 할 일이 마음에 걸린다. 여윳돈으로 몇 년 더 꾸려 나갈 수 있다고 해도 그 다음은 어떻게 할까? 졸업한다고 해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방법은 실력을 월등히 키워 특채로 뽑히거나 회사를 차리는 건데 이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택한 전공에 소질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지난 1년간 성적은 4.36, 4.47. 이런 성적을 언제 받아봤던가? 물론 이곳 교수님들이 성적을 잘 주는 성향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면 내가 생각해도 합격점이다.

1년 전만 해도 나는 전산학과 신입생이나 다름이 없었다. 전산학과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C언어를 아는 것도 아니었고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막막하게 시작했다. 근데1등이다. 따라서 다음 학기 등록금도 해결되었는데(헉, 2등이다. all A+맞고 조용히 있던 사람이 있었네. 그래서 반액 장학금.) 이 불안감은 무엇일까?
세이노님은
라고 했는데 난 지금 두려워하고 외로워하고 있다. 진짜 1인치씩 끊임없이 밀어 올리면 되는 걸까? 그럼 앞으로 먹고 살 일은?
내 바람은 대학원을 간다든지 계속 공부를 하는 건데 그게 현실상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1인치씩 계속 전진하다 보면 길이 보이는 걸까?
방학이다. 한 해가 지난 방학. 작년 이맘때는 새로운 곳에서 이제까지 해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공부를 한다는 떨림과 막연함에 두렵기도 했고 마음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벌써 적응했는지 1년이 지난 지금 ‘뭐 해 먹고 사나?’를 걱정하고 있다.
어머니도 있고 내 나이도 있고 당장 먹고 살아야 할 일이 마음에 걸린다. 여윳돈으로 몇 년 더 꾸려 나갈 수 있다고 해도 그 다음은 어떻게 할까? 졸업한다고 해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방법은 실력을 월등히 키워 특채로 뽑히거나 회사를 차리는 건데 이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택한 전공에 소질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지난 1년간 성적은 4.36, 4.47. 이런 성적을 언제 받아봤던가? 물론 이곳 교수님들이 성적을 잘 주는 성향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면 내가 생각해도 합격점이다.

1년 전만 해도 나는 전산학과 신입생이나 다름이 없었다. 전산학과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C언어를 아는 것도 아니었고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막막하게 시작했다. 근데
세이노님은
인생이나 풋볼이나 1인치씩 앞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 그 1인치에 얼마나 최선을 하느냐에 따라 거기서 승리와 패배가 갈라진다. 승리와 패배의 차이는 결국 1인치의 차이이다. 우리는 오직 1인치를 위해 달릴 뿐이다. 미래의 야망은 던져 버려라.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라고 했는데 난 지금 두려워하고 외로워하고 있다. 진짜 1인치씩 끊임없이 밀어 올리면 되는 걸까? 그럼 앞으로 먹고 살 일은?
내 바람은 대학원을 간다든지 계속 공부를 하는 건데 그게 현실상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1인치씩 계속 전진하다 보면 길이 보이는 걸까?



덧글
써니 2009/01/13 11:18 # 답글
달팽이처럼 1인치씩 전진... 뭐~ 그게 인생이겠죠~ ^^;
웅이 2009/01/13 16:45 #
인생은 안개와 같아서 영화 미스트처럼 안개 낀 곳에 있으면 사람들은 두려워해요.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써니님처럼 프로그래밍을 오래해 온 분이 말씀하시니 경험에서 나온 말이라 생각하고 일단 접수!
wkaud 2009/01/13 13:45 # 삭제 답글
훌륭한 성적이네요.저와 똑같은 걱정을 하시는군요.
저의 영어 코치님은 항상 학생들에게 외칩니다! 발음 교정! 문장 암기!
길도 보이고 잘 될 거라고요~
열심히 하시니 분명...길이 보일 것 같은데요.
웅이 2009/01/13 16:37 #
하하 그렇죠. 영어는 끝이 보이지 않아서 ……. 저도 영어 공부하고 있는데 언제쯤 영어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해요. 음 그 영어 코치님 짱인데요. 발음 교정, 문장 암기. 그 양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 이 둘이 영어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잖아요. 자명님, 영어 공부하는데 힘들고 앞이 막연하면 한일 영문법, 영작문 강의 들어 보세요. 재미있고 무언가 잡힌다는 느낌이 들어요.
2009/01/13 13: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웅이 2009/01/13 16:46 #
히히, 고마워요.
wkaud 2009/01/13 18:04 # 삭제 답글
http://cafe.daum.net/parkcoach-제가 새벽에 다니는 이익훈 어학원의 명강사 박코치님 카페입니다 아마 유용하실 거세요 ^^ 팁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
웅이 2009/01/13 18:37 #
고마워요. 흐흐, 대답 안하면 막 호통도 치시네요. 저는 영어책을 국어책처럼 읽기가 목표예요.
책벌레 2009/01/14 00:56 # 답글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으셨어요..
웅이 2009/01/14 01:25 #
네, 고마워요.
2009/01/14 17:1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웅이 2009/01/14 17:33 #
고마워요. http://www.fastreading.co.kr/ 은 모르던 곳이네요. 박코치 카페는 가입했어요. 1만원에 볼 수 있는 건 알았는데 수익금을 기부하는 건 몰랐네요.“여러 가지 공부 방법을 해 보다 안착한 곳이라서 제 나름대로는 이 방법을 신뢰하거든요.” 이 말이 인상적이네요. 흐흐, 비공개님도 여러 시도를 해 보았군요. 저도 시도는 꽤 해 본 편인데 끈기가 없어서 영어 달인이 되지 못했어요.
웅이 2009/01/14 17:46 #
영어 잘 하고 싶어요. ㅠㅠ
2009/01/16 18:0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웅이 2009/01/16 21:49 #
마음이 잔잔해지는 곳이네요. 오~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해야 하나요. 첫글이 2000년부터 있군요.
2009/01/18 21:5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웅이 2009/01/18 22:49 #
강수진님 대단한 분이죠. 전에 그분 발에 대한 사진과 글을 보았을 때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고마워요. 비공개님도 2009년에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