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증인 사람에게 - 당신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생각 나무

흔히 신경증인 사람은 어떤 일이 발생하면 필요 이상으로 자기 탓을 많이 하고 소침하게 되지요. 그럴 필요 없어요. 당신 잘못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나요? 왜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는데 그 탓을 자기에게 하고 스스로 힘들어 해요?

신경증이 뭘까요? 노이로제는 들어 보셨나요? 네, 신경증이 바로 그 노이로제를 말해요. 신경증에 대해 알아볼까요?

정신과 의사를 찾아오는 대개의 환자들은 모두가 노이로제(신경증)가 아니면 성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더 간단히 말해서 이 두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은 책임지는 것에 대해 병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삶의 문제들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이들은 서로 상반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너무 책임을 지려하고,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응당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신경증인 환자들은 세상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 자기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격장애의 사람들은 세상과 대결할 때 세상이 잘못됐다고 치부해 버린다. - 아직도 가야 할 길/스캇 펙/47쪽


네, 신경증은 너무 책임을 지려 하는 증상이에요. 책임을 지는 게 뭐가 문제냐고요? 하하, 그렇게 달려드시면 할 말은 없지만, 필요 이상으로 너무 책임을 지려한다는 데 문제가 있어요. 제가 왜 이 신경증에 대해 말씀드리냐 하면 제가 신경증을 앓고 있었기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저는 짜증내는 목소리를 무척 싫어해요. 심지어 말하는 사람이 본래 짜증내려는 마음이 없었다 해도요. 이상하게 그 사람이 가진 목소리가 짜증내는 목소리로 들리면 화가 나요. 그 목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그 사람이 미워져요. 여직원인 경우 특히 그래요. 같은 내용이라도 짜증내는 목소리로 요청하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승낙하지 않아요.

알고 보니 신경증이더군요. 저도 알고 나서 놀랐습니다. 제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힘든 일을 많이 하셨어요. 노동 일, 파출부, ……. 어떻게 해요. 가진 기술이 없으니 남들이 회피하는 그런 일을 해야죠. 그래서 그런지 일을 하고 집에 들어오시면 짜증을 많이 내셨어요. 아마 힘들었을 거예요.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집안은 헝클어 있지. 설거지할 것 쌓여 있지. 밥 해 먹여야지. 특히 형이 타깃이었어요. 일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술 먹고 깡패와 어울리고 집에 틀어 박혀 있으니 속이 타셨겠죠. 그래서인지 바가지를 북북 긁으셨어요.
“이 새끼야, 왜 그렇게 있냐?”
욕하고, 다른 사람 탓하고.
“아니, 왜 그런 거야.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

이런 투덜거림이 무의식 속에 쌓였나 봐요. 그때는 어머니가 그러면 집을 뛰쳐나갔는데, 잊은 줄 알았는데, 그대로 무의식에 쌓였나 봐요.

저는 글 중에 성장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맞아요, 성장 과정은 매우 중요해요.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어. 엄마가 우리 아들 사랑하는 거 알지?”
이렇게 사랑을 흠뻑 받고 자란 사람과 바가지만 긁힌 사람과 같을 수는 없겠지요.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그게 무의식에 그대로 축척돼요. 그래서 어떤 계기로 무의식이 드러나면 탈이 나고 정신병으로 이어져요.

보통 성격장애의 부모는 다음과 같이 말을 해요. 아마 어렸을 때 많이 들어 보았을 말일 것 같은데요. 잘못된 건 아이들 탓, 아빠 탓, … …이죠. 스캇 펙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자기들의 삶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성격장애의 부모들은 결국 이런 책임을 자기 아이들의 어깨에 지우기도 한다.
“애들아, 너희들이 정말 나를 미치게 하는구나”라고 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아버지(어머니)하고 이혼하지 않고 그대로 사는 건 오직 너희들 때문이다.”라든지
“너희 엄마가 신경쇠약이 된 건 무엇 때문인지 아니?” 너 때문이란다.
혹은
“너를 돌보지 않아도 됐더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등등.
이런 식으로 그들은 모든 문제를 결국 아이들 탓으로 돌리고 만다.
“내 결혼 생활이 이 모양인 것도, 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것도 내가 성공하지 못한 것도 다 네 책임이야.”
아이들은 이런 것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책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이들이 이런 책임을 받아들이는 한 그들은 신경증 환자가 될 위험성이 크다. - 아직도 가야 할 길/스캇 펙/52쪽


맞아요. 제 어머니가 위와 비슷한 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신경증이 있는 걸까요?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모두 신경증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체험하는 어떤 경험에서도 아직 상황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자진해서 책임을 지려 한다. 그러므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항상 자기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 여기며, 부모가 사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혹은 사춘기 초에 아직 데이트나 스포츠에 능하지 못한 아이들은-늦게 피는 꽃과 같이 좀 늦지만 분명히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자신들을 어떤 심각한 결함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 아직도 가야 할 길/스캇 펙/50쪽


그러고 보니 제가 신경증 증세가 있네요. 이럴 수가…! 저는 지나치게 제 책임을 받아들이는 타입인데요. 굳이 내가 할 일이 아닌데도 책임을 끌어들여 나중에 그 책임 때문에 힘든 적이 많았어요. 내 탓이 아닌데도 내가 힘들어했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어요. 내 탓이 아니었어요. 그냥 투덜거리는 사람 말을 듣고 흘려보내면 되는 거였어요. 내 잘못이 아닌데,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아직 성장하지 못해서 그런 건데, 왜 내가 필요 이상으로 힘들어했을까요?

윗글 보세요. 스캇 펙님도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항상 자기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 여기며, 부모가 사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분명히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어떤 심각한 결함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책 귀퉁이에 이렇게 적어 놓았어요. “그들의 문제를 내가 받아들일 필요가 없구나!” 전에는 내 문제가 아닌데도 그들의 문제를 받아들여 끙끙대면서 말도 못하고 혼자 힘들어 했거든요.

부모님이 성격장애였던 분들은 신경증을 앓고 있을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들의 문제를 내가 받아들일 필요가 없어요. 덜 떨어진 사람의 말에 내가 상처 입을 필요가 없어요. 불쌍한 건 그 사람이죠. 난 소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건 매우 중요해요. 왜냐면 삶은 거기서 힘차게 시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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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강박장애가 있어요. 2009/02/09 22:01 #

    신경증인 사람에게 - 당신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저는 강박장애가 있어요. 강박장애의 특징중 하나가 완벽주의라서, 표준에 맞지 않으면 못마땅해하지요.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교회에서 평소에 대립하던 교사와 다투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요. 저의 경우는 "과연 그러한가?"하는 이성적 판단없이 무조건 믿는것을 무척 싫어하는데, 그 교사가 그런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타이르다가 안 되니까, "혼자서 잘해봐.!"하며 무척화를 내면서 교회를 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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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이- 출판과 가치 있는 삶 :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2009-07-29 17:34:54 #

    ... . 어머니는 성격장애 증세가 있어서 자신에게 잘못이 없고 남에게 잘못이 있다 생각한다. 떨어진 건 남 탓. 나는 신경증 증세가 있어서 화를 쌓아놓니까 문제다. (참고: 성격장애와 신경증) 어머니는 건강보험에 보험이란 글자가 있으니 진짜 보험으로 안다. '건강보호 공과금'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면 명확할텐데, 보험이란 말을 왜 넣었는지 이름 지은 ... more

덧글

  • 2009/02/09 11:3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웅이 2009/02/09 11:56 #

    다들 조금씩은 그런 증세를 갖고 있어요. 항상 지나친 것이 문제죠. 고쳐가면 돼요. 고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게 희망적인 것이지요. 가능성에 마음의 초첨이 맞추어지면 그건 또 얼마나 기쁜 일인데요. 할 수 없을 때 절망적이지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깨달으면 세상이 희망으로 바뀌고 삶이 즐거움으로 확 바뀐답니다.
  • 써니 2009/02/09 12:01 # 답글

    이거 참.. 근래 들어서 별로 덧글 다는 일 없이 흘러가듯 읽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처절하게(?) 공감하는 글을 올리셨네요.
    오늘 서점 나가면 추천하신 책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제 조카들은 상처 없이 잘 크고 있다는 것이죠.
    삼촌은 여전히 장가도 안가고 살지만... ㅋㅋ

    자기 앞가림 못하면서 남 걱정하는 거, 이것도 신경증 앓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겠죠.
  • 웅이 2009/02/09 12:56 #

    저런! 처절하게(?) 공감한다면 위의 글이 적용되는 부분이 많은 거군요. 흐흐, 저는 써니님 외모가 복스럽게(?) 생기셔서 유복한 집에서 태어난 줄 알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지요.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스캇 펙님은 정신치료사인데 사람 심리에 깊은 관심이 없으면 어려울 수도 있어요. 물론 스캇 펙님이 실제 환자를 치료하면서 겪은 예를 중간 중간 들어주지만 책장이 그리 잘 넘어가는 책은 아니니까 유의하세요. 좋은 책인 것은 확실해요. 베스트셀러에 스테디셀러이거든요. 저는 이번 겨울방학에 한 번 더 읽어서 지금 두 번째 읽는 건데요. 지난 시절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심리를 밝혀 주니 마음이 시원했어요.

    다행이네요. 조카들은 잘 자라고 있어서. 후후, 사랑이 많은 삼촌이네요. 조카 걱정까지.(어떻게 보면 이거 신경증 증세로 볼 수도 있겠어요.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 써니 2009/02/09 13:45 #

    사람의 내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장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꽤나 사람에게 상처도 많이 받고 크고, 여러모로(?) 고생도 겪었는데...
    '제동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책장이 그리 잘 넘어가지 않는 책이 오히려 좋은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고 두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면 책값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는 책이니까요. ^^;
  • 웅이 2009/02/09 15:35 #

    상처 받는 것 많고, 고생한 것 많으면 책장이 잘 넘어갈 수도 있어요. 어떤 것이든 내 것처럼 느낄 때 몰입이 잘 되거든요. 크크, 제동이 아저씨라. 귀여운데요. 어울려요.
  • 나무피리 2009/02/09 12:19 # 답글

    덜 떨어진 사람의 말에 내가 상처 입을 필요가 없어요. 불쌍한 건 그 사람이죠.


    아우, 이 말 진짜 공감이에요. 쓰신 글 읽으면서 나도 그랬는데, 생각 많이 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동생과 항상 비교되면서 자랐고 - 외모나 성격, 행동 - 그게 지금의 저를 조금은 움츠리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요. 엄마에게 이쁘다는 이야기 들어본 게 불과 3년전인가, 쯤이거든요.

    최근에 안좋은 일을 당하고 (블로그에서) 제가 뭐 잘못했나 생각했었는데, 그렇게까지 저를 혹사시킬 필요가 없던 일이었어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웅이 2009/02/09 13:13 #

    이 글은 제 고백이기도 하지만 피리님에게 드리는 선물(제 귀한 시간을 나누어 주는 거니까 선물이죠)이에요. 결정적으로 피리님 때문에 쓴 글이거든요. 사실은 말씀하신 그 글에 덧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몇 번 했어요.
  • 히비키 2009/02/09 13:27 # 답글

    그들의 문제를 내가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어딘지 조금은 이상해진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워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많이 듣는데, 어떻게? 라고 물어보면 딱히 말로 가르쳐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봐요.
  • 웅이 2009/02/09 14:15 #

    어떻게? 라는 말에 콕집어 말할 수 없는 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같은 약이 내게는 잘 듣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안 듣는 것처럼. 다음은 예전에 쓴 글 중에 인용한 글인데요. 안상헌님이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 발전 노트 50에서 좋은 비유를 들어 주었죠. 다음처럼요.

    ----------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해 보자.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의 배려를 해 줄 것이다. 칭찬과 격려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 주려고 노력하고 해 줄 수 없을 때는 안타까워하며 발을 동동 구를 것이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무사히 하루를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 줄 것이다. 그것을 바로 당신 자신에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성공의 열쇠이다.”
    ----------

    정말 사랑했던 연인이 있었다면 윗글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 웅이 2009/02/09 14:39 #

    여전히 나를 받아들이는 일 어렵죠. 그게 쉬우면 정신과 병원, 교회, 종교, …가 필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세상은 반대죠. 어쩌면 이상해진 나조차도 예전부터 무의식속에 들어 있었을지도 몰라요.
  • wkaud 2009/02/09 20:29 # 삭제 답글

    음...그런데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라고 고집 부리면 문제 있는 거 맞죠? ^^
    신경증이든지 성격장애든지.. 두 가지 다 내게 있는 문제인 것 같으니 어쩌죠? 복합적 성격장애신경증인가요? 위로가 되는 말씀 잘 듣고 갑니다.
  • 웅이 2009/02/09 20:45 #

    네, 복합 성격장애신경증이에요.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정상이에요. 보통 사람은 둘 다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둘 다를 가지고 있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않으면 정상.
  • 책벌레 2009/02/09 23:02 # 답글


    저는 강박장애가 있어요. 강박장애의 특징중 하나가 완벽주의라서, 제 기준에 맞지 않으면반발하지요.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교회에서 평소에 대립하던 교사와 다투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요. 저는 따져가며 믿는 이성적 믿음을 갖고 있는 터라, 무조건 믿는 비이성적 믿음을 싫어하는데,교사가 그런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세한 설명으로 풀어주는 방법으로 교사의 비이성적 믿음에 반발하다가 결국 그녀와 말이 안통하니까, "혼자서 잘해봐.!"하며 무척 화를 내면서 교회를 나가버리는 행동으로 강하게 반발했지요. 집에 와서는 묵주기도하면서 내 표준에 맞지 않아도 반발하지 않는 경청과 용서의 마음을 얻기를 기도하고, 그녀에게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문자로 말해주었는데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날 믿고 주일학교 교사로 임명해주신 신부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요..
    물 론 강박장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표준이 분명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을 쌓게 됩니다.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고요. 대신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표준을 강요하기 때문에,강박장애가 있다는 것을 오랜 사귐으로 알지 못하면 다툼이 일어나거나, 힘들어하지요.
  • 웅이 2009/02/10 08:31 #

    모두 조금씩은 강박장애가 있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도 문이 잠겼는지 반복해서 확인하는 습관이 있거든요. 완벽주의 자체는 나쁜 게 아닌데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일에 방해가 된다면 이 세상은 사람과 어울려 사는 세상이므로 장단점을 생각해서 단점을 보완해야겠죠. 같은 성당 교인과 다투면 마음이 답답하죠. 빨리 풀고 잘 어울리기 바라요.
  • 레티노 2009/02/11 03:39 # 답글

    난 소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건 매우 중요해요. 왜냐면 삶은 거기서 힘차게 시작하거든요.

    ..고맙습니다..:)
  • 웅이 2009/02/11 08:05 #

    맨마지막 문구이군요. 자기를 사랑하기에 대해 더 읽어 보시려면 제 블로그에서
    세상에서 가장 먼저 사랑할 사람은 바로, 나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 2009/02/17 01:3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웅이 2009/02/17 08:40 #

    그러게요. 그 병은 실제로는 거의 일어날 확률이 없는 병인데. 아마도 그 병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병을 대신하는 대체물로 보이는데요.
  • 2009/02/17 23: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웅이 2009/02/18 07:52 #

    그러셨군요. 어렸을 때 부모님의 불화는 참 견디기 힘든 건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털어내신 것 같은데요. 상담하는 것 등을 보면요. 그러고 보니 부모님이 윗글 성격장애의 예에 꼭 들어 맞네요.
  • dung 2009/02/25 00:51 # 삭제 답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신경증이나 성격장애가 있는 부모님도 그런 부모님 아래서 자라와서 그런 어른이 된거니까요. 마음이 아프죠. 자존이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그런 반응을 보이면 그 반응에 보통 그런식(자기 책임이라던가)으로 반응하지 않자나요. 타인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고민하고... 그랬던것이 결핍된 부모님이 결핍된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하는 방식으로 키워왔고 자기 자신도 자신이 뭐가 결핍되어있는지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해서 그런 일들이 생기는거 같아요.
    아주 운이 좋으면, 그런 부모님들 아래에서 부모님이 잘못하시는거라고 편들어 주는 간접보호자나 지지자가 있겠죠. 그건 정말 드문 일이고... 전 사실 그런 사람은 기적을 만났다고 생각해요. 그냥 보통은 나이 들어서도 그런 부모님들에게 계속 감정적으로 강요나 착취를 당하면서 그게 문제인지도 모르고 괴로워하지만, 부모에게 그렇게 하면 아니된다는 그 진리로 인해서 대부분이 몸과 마음을 학대하고 있는게 현실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이라도 그런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기 자존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길이 저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앞으로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정말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해요. 웅이님도 화이팅입니다. ^^/
  • 웅이 2009/02/25 08:15 #

    야~ 이거 고수가 나타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체험에서 나오는 말씀들이 하나하나 힘을 발산하는데요. 고맙습니다.
  • Esperos 2009/03/16 10:25 # 답글

    신경증이든 성격장애든 이런 것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나 봅니다. 저는 아마 신경증에 가까운 것 같네요. 일종의 완벽주의 기질도 있고요. 타인과의 갈등이 일어날 때, 저는 도의적으로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제 처세술이 너무 부족해서 남들과의 갈등이 심화됐다고 여겼지요. 전 처세술 부족을 제 결함이라고, 남들보다 뒤쳐지는 증거라고 생각해서 자괴감에 몹시 시달렸지요.
  • 웅이 2009/03/16 20:06 #

    네, 그런 사람 의외로 많아요.
    그러고 보니 저와 닮은 점도 많네요. 마음 고생이 심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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