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편집자란 무엇인가/김학원 출판 편집

편집자란 무엇인가 - 9점
김학원 지음/휴머니스트


다 읽고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런 책을 애태워 기다렸던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먼저 올립니다. 편집 지원자, 편집자를 더 잘 하고 싶은 분은 이 책을 읽으세요. 제 블로그에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편집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편집자를 잘 하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나요?” 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넓고 깊게 알려 줍니다. 뜬구름 잡는 책이 아니에요.

김학원님은 휴머니스트 대표이사예요. 관심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분 편집자 출신입니다. 편집자로도 유명하죠. 그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이 분, 글도 잘 씁니다. 북에디터에 '어느 편집자의 노트북'이란 글을 연재하기도 하셨죠.

제가 평점에서 1점을 뺀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텍스트로 되어 있어서예요.(각 장 표제지 제외) 물론 머리말에 시각 장애인과 점자책 편집자를 고려해 그랬다지만 글쎄요 실무 지식을 글로만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경우는 써야죠. 효과적이지 못하고 지루한 느낌도 들어요.

국내에 편집자에 관한 책이 몇 권 나와 있죠? 도로시 카민즈님의 편집자란 무엇인가 (오타가 아니에요. 김학원님이 쓴 책 이름과 같습니다.), 편집자 분투기, 편집자가 작가에게, 제임스 미치너님의 소설(책 이름이 소설입니다. 편집자가 등장하는 소설이에요.), 책으로 세상을 편집하라 시리즈.

도로시 카민즈님의 책은 외국 편집자와 우리나라 편집자와 현실이 달라서 실감이 안 되더군요. 서점에서 사려다 말았어요. 편집자 분투기는 송인 소식에 연재한 것(지금은 기획회의로 바뀌었는데 예전에는 송인소식이라 했고 인터넷에 공개되었죠. 지금도 있으려나?)을 읽은 후이고 수필 같은 느낌이라서 한 번 읽은 정도로 족해서 안 샀습니다. 편집자가 작자에게는 번역이 개판이니 사지 마세요. 마치 번역기 돌린 것 같습니다. 미치너님의 소설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읽어 볼려고요. 책으로 편집하다 시리즈는 책으로 세상을 편집하다와 책으로 세상을 소통하다까지 책꽂이에 있습니다. 또 한 권이 나왔다는데 그건 영업자 이야기가 많다고 해서 보류.


차례----

서장 편집자의 세계
1장 저자, 어떻게 찾고 섭외하는가?
2장 원고, 어떻게 읽고 편집하는가?
3장 기획, 신간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개발하는가?
4장 신간 기획안, 어떻게 입안하고 결정하는가?
5장 출판계약, 저자와 출판사는 어떤 역할과 책임을 갖는가?
6장 제목과 표지, 책을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7장 머리말에서 찾아보기까지, 책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8장 홍보, 독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9장 미래의 편집자를 위한 조언
10장 출판의 중추, 편집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11장 도서 목록을 어떻게 개발하고 확장하는가?
12장 한국의 편집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13장 디지털 혁명, 출판의 미래는 희망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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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가 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 2009/08/22 00:25 #

    [책]편집자란 무엇인가/김학원 웅이님이 소개해주신 <편집자란 어떤 일인가>(휴머니스트 刊)과 더불어 와시오 켄야의 <편집이란 어떤 일인가>와 앙드레 쉬프랭의 <열정의 편집>(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刊)도편집자가 되려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십년간이나 편집자로 일한 저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자세히 써내려가서 ,책을 읽다보면 아...편집자는 이러한 일을 하는구나, 편집자가 되려면 이러저러해야 ...... more

덧글

  • 네오바람 2009/08/21 14:11 # 답글

    새로나온 책이라 괜찮겠네요. 웅이님이 추천해주신 편집자 책들은 반이상이 절판이라 구하는데 고생했죠 후후후
  • 웅이 2009/08/21 14:27 #

    요즘은 좀 지나면 절판이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구하셨네요. 저번에 보니까 실전 편집 기자론도 갖고 계신 것 같던데.
  • 열여섯 2009/08/21 14:30 # 답글

    연재할 때 이 분의 글을 본 적 있습니다. 책으로 나왔었군요. 구입목록에 추가할 게 늘었네요. :)
  • 웅이 2009/08/21 14:53 #

    출간일이 올해 8월17일이니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어느 출판 편집자의 노트북이 이 책의 시작이 된 것은 맞는데 (내용이) 꽤 달라요. SBI 편집자 입문과정, 편집장 과정 강의 노트가 오히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해요.
    후기에 보면 “이제 편집자란 무엇인가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두 번째 집필 과제인 어느 편집자의 노트북 탈고를 시작한다”고 써 있는 것을 보면 또 하나의 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 2009/08/21 17:1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웅이 2009/08/21 19:47 #

    네 고맙습니다.
  • 2009/08/21 20:3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웅이 2009/08/21 20:35 #

    아, 그것 출력해서 읽으셨군요. 저도 출력해서 갖고 있습니다. 읽고 좀 아쉬웠었죠.
  • 책벌레 2009/08/22 00:18 # 답글

    이미 읽어보셨겠지만 와시오 켄야의 <편집이란 어떤 일인가>와 앙드레 쉬프랭의 <열정의 편집>(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刊)도 편집자가 되려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십년간이나 편집자로 일한 저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자세히 써내려가서 , 책을 읽다보면 아...편집자는 이러한 일을 하는구나, 편집자가 되려면 이러저러해야 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거든요.
  • 웅이 2009/08/22 06:43 #

    읽어보지 않았어요.
    참고 자료 알려 줘서 감사합니다.
  • 에멜린 2009/08/24 17:24 # 삭제 답글

    아_이 중 3권 읽었네요. 이책도 읽어야겠어요.혼자서 고군분투하려니 힘드네요..
  • 웅이 2009/08/24 17:29 #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예요. 누구나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은 외로워요. 다른 사람도 그렇답니다.
  • 2009/08/24 20: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웅이 2009/08/24 20:34 #

    아, 고맙습니다.
  • goldenbug 2009/11/18 22:5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들렸습니다. (이 대화명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도중에 바꿨었기 때문에...)
    김학원 님은 예전에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 분이네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론과 실전은 다르더라구요. SBI에서 배울 때는 편집같은 세부적인 것은 나중에 차분히 배우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면접을 가보면 당장 써먹을 수준의 편집기술이 없으면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구요.
    뭐 웅이님 출판사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편집자 하고자 하는 분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까 해서 이 댓글을 남겨봅니다.
  • 웅이 2009/11/19 00:41 #

    아, 작은인장님. 어딘가 본 아이디인데······ 했습니다.

    “SBI에서 배울 때는 편집같은 세부적인 것은 나중에 차분히 배우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면접을 가보면 당장 써먹을 수준의 편집기술이 없으면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구요.”

    딱 맞는 이야기네요. 세부적인 것을 그 때 자세히 가르칠 수 없는 것은 옆에 데려다 놓고 하나씩 알려주어야 하는 업무라서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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