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익스플로러8 새창 열기가 매우 느려졌을 때 IT/정보

윈도7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특별히 잘못된 프로그램을 깐 일도 없는데 익스플로러 처음 열 때와 새창 열기가 매우 느려졌더군요. 익스플로러만 그래요. 파이어폭스는 잘 돌아가고요. 검색해 보았더니 인터넷 옵션/연결/LAN 설정에서 자동으로 설정 체크를 풀라더군요. 풀었지요. 그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 사이트까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어느 사이트에 Java plug-in SSV Helper 추가 기능을 사용 안함으로 했더니 좋아졌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다음 그림처럼요.



해 보았더니 잘 되더군요. 혹시 익스플로러가 갑자기 느려졌다. 특히 새창 열기가 비정상으로 느리다. 최근 자바를 설치했었다. 이런 분은 익스플로러에 Java plug-in SSV Helper 추가 기능이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유명(?) 블로거로서 부담감 생각 나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출판 부문에서 유명(?) 블로거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에 편집자란 항목에 제 블로그가 올라와 있고, 최근에는 회원 수 100만이 넘는 취업 뽀개기란 유명 카페에도

http://woongyee.egloos.com/ 여기 사이트 가시면 출판인으로서 얻게 되는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저도 누가 추천해주신 사이트인데요.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추천하신 분도 있습니다. 어느 출판사에 취업했는데 자기 자리 컴퓨터에 제 블로그가 즐겨찾기 되어 있다고 알려 주신 분도 있고요. hanrss 도서 부문에도 10위 안에 듭니다. 심지어 저와 함께 직장 생활했던 직원들도 어떻게 알았는지 이 블로그를 알고 있습니다. (몰래 지켜보는 분들 자수하세요!)

아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뿐 아니라 제 말을 신뢰하는 사람이 하나 둘 늘어가니까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책임감의 무게라고 할까요. 제 글로 인해 어떤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책임감이요. 누군가 읽기를 바라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도 누군가 보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실력이 뛰어난 분도 가만히 계시는데 어쭙잖은 제가 이런 이렇다 저건 저렇다 말하면서 나서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개인 경험을 자유롭게 말하려 해도 인터넷이란 공간은 그렇게 놔두지 않더군요. 예를 들어 ‘유명 대학 졸업한 직원이 지방 대학 출신자보다 경험상 일을 더 잘했다’처럼 학벌에 관련한 말을 한다거나 ‘가정환경이 불우한 사람이 성격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란 말처럼 상처를 건드릴 수 있는 말을 하면 심지어 욕이 담긴 댓글을 해대는 사람(이런 분은 글의 맥락이나 결론이나 교훈은 곱씹어 보지도 않습니다.)도 있습니다. 그냥 제 개인 경험을 말하는 건데 말이죠.

공개된 공간이니까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선호하는 까닭 중 하나가 개인 경험이 살아있기 때문일진대 남의 눈을 의식하다 보면 글감이 떠올라 키보드에 손을 얹었다 하더라도 정작 새글쓰기 창은 열지 않게 됩니다.

좋아하는 교수님과 그 분의 아픔 생각 나무

“이번 학기를 끝으로 강의를 그만 둡니다. 제가 우리 학교 말고 다른 학교도 몇 개 강의를 하고 있는데 그 학교도 그만 둡니다.” 우리 과에서 그나마 들을만한 강의를 하는 분인데 이번 학기를 끝으로 강의를 그만 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내가 들을만한 강의라고 한 것은 수업 준비를 제대로 안하거나 수업 중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면 '너희들은 그것 정도'라는 식의 말을 하여 인격으로 존중하고 싶지 않은 교수님이 있기에 그렇다.)

이분은 요즘 들어 더욱 학생들 반응이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그제 강의할 때는 표정이 더 굳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 반응이 더 없었지. 아마 교수님은(우리들은 교수님이라 부르지만 이 분의 강사다.) 가르치는 쪽이라 잘 느끼지 못했을 테지만 난 학생이라 금방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것 보면 앉아 있는 자리에 따라 느낄 수 있는 폭이 정말 다르다. 교수님이 그동안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고민이 많았던 듯싶다. 그 고민이 극에 달한 지금 표정으로 나타난 거고.

3년 전부터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뭔가 통하지 않는 면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꼈고 계속 고민했나 보다. 며칠 전에 사직서를 냈다고 한다. 사직서 제출할 때 함께 오랜 시간 같이 했던 담당 교수님도 놀랐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이분은 성실하고 과에서 다른 교수님이 꺼리는 강의도 맡아서 하고 실무 경험도 풍부하고 노력파다.

이분과는 나이대도 비슷하고(실은 내가 약간 많지만) 내심 좋아하는 분이라 질문 시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말을 해 주었다.
“교수님 잘못이 아니에요. 교수님 강의는 좋아요. 유료 온라인 강의를 해도 될 만큼. 요즘 학생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요. 교수님 사랑이 많아서,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 여자는 자기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거든요. 강의는 20분만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세요. 유머 있게.”

“교수님 잘못이 아니에요”란 말을 한 것은 이 분이 신경증 증세가 있기 때문이었다. 짊어지지 않아도 될 짐을 자기 잘못으로 생각하여 짊어지는 증세. 여러 사람이 같이 있는 자리라 차마 신경증까지는 이야기 하지 못했다. 학생들 집중하는 시간과 교수님 욕심·사랑 이야기를 한 것은 이 분은 하나라도 더 가르쳐 줄려고 하는 욕심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근데 문제는 요즘 학생들은 좀 길어지면 자신의 관심사가 아닌 한 금방 지루해한다.

안타깝다. 만일 이분이 정규직 교수라도 이런 결정을 했을까? 왜 성실하고 정직하고 착한 사람은 상처 받고, (화려한 경력으로 화장하여) 겉보기에 번지르하고 사내 정치와 줄서기를 잘하는 사람은 끈덕지게 붙어 있는 걸까? 특히 교육계는 더욱. 이 분은 강사뿐 아니라 꼭 교수님 되어야 할 분인데…….

부디 이 분,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학과 공부뿐 아니라 다른 면으로도) 의지하고 싶은 교수님이었는데 안타깝다. 난 올해 이 학교를 졸업하지만 좋은 교수님을 놓친 후배들이 안 됐다.

[영화]굿모닝 프레지던트 책/영화

데이트용 영화로 딱인 영화군요. 잔잔하게 웃기면서도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장동건님 나오는 장면은 화보 같군요. 대통령이 주제인 것 같지만 대통령은 소재이고 행복이 주제예요. 장진 감독님 영화는 볼 기회도 없었고 일부러 피하기도 했는데 이런 연출 좋아요. 감독이 (주도적으로)영화를 만든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배우들 개성이 살아 있는 느낌. 지금 네이버 영화 평점이 7.97인데 최소 8점은 넘어야 할 듯. 너무 정치적 소재에 의미를 두지 않고 사람에 초점을 맞추면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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