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생각 나무

이것도 업보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겠지? 어머니가 나에게만 스트레스를 풀어 놓는 것까지는 괜찮다. 집밖으로 나가지 않으니까. 옆집까지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아마 내가 나갔다 온 사이 운전면허 시험을 보러 갔다 왔나 보다. 또 떨어진 모양이다. 화 잔뜩 받았으니 풀어 놓아야겠고 나는 이젠 만성이 돼서 상대를 안 하니 옆집에 접근. 더우니까 옆집은 그물망으로 된 문을 쳐 놓았는데 거기에 들어가려고 시도. 시비가 붙어서 급히 집에 끌어 놓았다.

어머니는 성실(?)해서 탈이다. 운전면허 필기 시험을 한 100번은 떨어진 것 같은데 계속 본다. 이젠 그만 보시라고 해도 계속 본다. 붙을 가능성도 없다.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보니까 계속 떨어질 수밖에. 공부하고 하시라고 해도 말도 안 듣고. 그렇다고 시험 문제를 외울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하고. 어머니는 성격장애 증세가 있어서 자신에게 잘못이 없고 남에게 잘못이 있다 생각한다. 떨어진 건 남 탓. 나는 신경증 증세가 있어서 화를 쌓아놓니까 문제다. (참고: 성격장애와 신경증)

어머니는 건강보험에 보험이란 글자가 있으니 진짜 보험으로 안다. '건강보호 공과금'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면 명확할텐데, 보험이란 말을 왜 넣었는지 이름 지은 사람이 원망스럽다. 어머닌 보험이니까, 돈 넣었으니 받아야 한다고 우기는데 아무리 설득해도 옹고집. 그 때문에 동사무소와 건강보험 공단까지 갔다. 직원 설명을 들었다. 그래도 아니라고 하신다. 게다가 우리집은 수입이 없는데도 아파트에 산다는 까닭으로 거의 월 7만원 낸다. 알아보았는데 건강보험 탈퇴도 안 된단다.

남들이 보기에는 웃을 일일지도 모르겠다. 당하는 사람은 매우 힘들어요. 속이 부글부글 끓을만큼. (답답했는데 이거 쓰면서 맘이 많이 풀렸다.)

책도 상품? 책/영화

이젠 책도 과자나 치약처럼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상품과 같은 걸까? 현장이 답이다란 책이 필요해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았다. 지마켓이 최저가로 뜨더라. 들어가 보았다. 이야~ 놀랄만한 가격이다. 뭐 거의 반값이잖아. 게다가 한 권을 사도 배송비가 공짜다.



이렇게 저렴한데 세트 구매시 1000원을 더 할인해 준단다. 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책은 백 여개가 있고 베스트셀러도 꽤 있다. 하마터면 충동구매로 몇 권 더 살 뻔했다.



방금 책 받았다. 택배도 하루만에 온다.

물론 이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겠지? 소비자로는 고마운데 책 만드는 사람으로는 '이렇게 해도 되나' 싶다.

적게 벌더라도 내 시간을 더 쓸 수 있는 직장 생각 나무

이젠 그런 직장을 다니고 싶어. 적게 벌더라도 내 시간을 더 쓸 수 있는 직장. 월화수목금금금이 아니라 월화수목금휴일휴일이 보장되는 직장. 휴일에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컴퓨터 공부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직장. 내 휴일 챙기는 게 전혀 눈치 안 보이는 직장. 매일 별 보고 출근했다 별 보며 퇴근하는 그런 직장은 그만, 업무상 어쩔 수 없이 술 마시는 것도 이제 그만.
근데 이게 어렵네. 이건 그저 노력하면 되는 걸까? 운이 따라야 하는 걸까? 아님 노력+운 다일까?

[책]책책책! 출판사 습격기 출판 편집

책책책! 출판사 습격기 - 6점

조희경 외 지음/서해문집


오, SBI말고도 출판 편집 과정이 있었군요. 작년에 경기도와 파주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가 출판 편집 입문 과정을 했었네요. 그 학생들이 수료 후 만든 책입니다. 돌베개, 보리, 사계절, 산처럼, 서해문집, 이학사, 효형출판, 행복한 아침독서, 이렇게 8개 인문서 출판사와 인터뷰한 내용, 각 출판사를 대표하는 책을 설명이 담겨 있어요. 각 출판사 사장님과 사무실 사진도 있고요.

필요한 분은 읽어 보시되, 너무 기대는 갖지 마세요. 아마 학생들이 많으니 몇 개 그룹으로 나누어 인터뷰한 후 다시 모여 다듬은 것 같은데 인터뷰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글 수준이 들쭉날쭉 합니다. 1인 출판사라 그런가 산처럼 인터뷰는 볼만했어요. 나머지는 좀 그렇군요. 출판 프로젝트 X나 일본의 소출판과 같은 책처럼 '이 출판사는 이런 장점이 있기에 성공했다', '이 출판사에서 배울 점은 이런 것이다'란 내용이 들어가야 책을 읽고 나서 뿌듯한 느낌이 들 것 같은데요. 뭔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약해요. 일반적 내용만 풀어 놓은 느낌이 들어요.

발행일은 이번 달 30일인데 지금 주문해도 살 수 있고요. 권말 부록으로 20쪽 가량 출판사 창업과 운영, 출판사에 취직하기(1.출판사에서 원하는 인재, 2. 출판사 입사시 주의사항, 3. 출판사 근무 여건, 4. 출판사에서 하는 일)란 내용이 있으니 출판사 취업에 관심 있는 분은 보세요.

(독자가 아니라 편집자로) '디자인을 더 과감히 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잡지처럼요. 판형도 더 키우고 판면밖으로 사진도 쭉쭉 빼고 그랬으면 시원했을텐데요. 사진이 많은 책인데 그 장점을 살려야 하지 않겠어요? 사진도 인쇄용으로는 해상도가 낮는 것 같아요. 아마 개인용 디카로 찍은 것 같은데 흐릿한 사진이 가끔 있더군요. 레이아웃도 책이 접히는 부분, 즉 안쪽 여백을 많이 잡는 형태가 아니라 그 반대로 하는 게 더 나았을 뻔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이런 시도는 좋군요. 교육뿐 아니라 실습으로 직접 책을 만들어 보는 경험. 경험이 중요하죠. 백 번 이론 듣는 것보다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으니까요. 계속 이런 시도가 많아지길 바라요. 첫작품치고는 잘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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