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는 말 영화'라고 하면 적당할까요? 컴퓨터 그래픽도 미흡하고, 설경구도 어색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 나오는 해일도 아쉽지만 나름 볼만한 장면이 있군요. 친구나 연인과 “우리 어떤 영화 볼까?” 해서 전광판 앞에 섰을 때 시간이 적당하면 피하지 말고 보세요.
- 2009/07/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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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책이 좋아 편집자가 되려는 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취미로 책을 읽는 것과 직업으로 책을 읽는 것은 매우 다르답니다.
집에서 편한 옷 입고 책 읽는 것은 부담도 없고 너무 재미있어요. 게다가 그때는 내가 읽고 싶은 책만 골라 읽을 수 있잖아요? 뚝딱 읽을 수 있어요. 재미있죠. 하지만 책 읽기가 직업이 되면 달라요. 똑같은 원고를 최소 세 번, 어떤 때는 열 번까지 읽어야 해요. 그냥 읽는 것도 아니고 오탈자가 있는지 하나 하나 확인해 가면서 숫자까지 확인하며 읽어야 해요. 이렇게 읽으려면 꽤 인내심이 필요해요.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아무리 원고 내용이 좋아도 질리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맛있는 음식도 며칠만 계속 먹어 보세요. 질려요. 그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편집자의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나중에 후회할 일 생깁니다. 드라마에서는 사랑 이야기를 하기 위해 편집자라는 틀을 잠시 빌린 거예요. 드라마에선 멋진 사람이 나오죠?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글도 잘 쓰고 멋진 사무실에서 저자랑 미팅도 하고요. 네, 이건 드라마예요. 현실은 꽤 달라요.
정말 책이 좋다. 책 읽는 것뿐 아니라 책과 관련한 일 모두 좋다, 하루 종일 똑같은 글을 몇 번 보아도 좋다, 성격 괴팍한 저자와 독자도 능히 상대해 줄 수 있다. 책과 관련한 온갖 잡일도 즐겁다. 이 정도는 돼야 힘들어 하지 않고 편집자 생활을 할 수 있어요. 막연히 좋다고 덤비면 몇 년 못 가요.
집에서 편한 옷 입고 책 읽는 것은 부담도 없고 너무 재미있어요. 게다가 그때는 내가 읽고 싶은 책만 골라 읽을 수 있잖아요? 뚝딱 읽을 수 있어요. 재미있죠. 하지만 책 읽기가 직업이 되면 달라요. 똑같은 원고를 최소 세 번, 어떤 때는 열 번까지 읽어야 해요. 그냥 읽는 것도 아니고 오탈자가 있는지 하나 하나 확인해 가면서 숫자까지 확인하며 읽어야 해요. 이렇게 읽으려면 꽤 인내심이 필요해요.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아무리 원고 내용이 좋아도 질리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맛있는 음식도 며칠만 계속 먹어 보세요. 질려요. 그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편집자의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나중에 후회할 일 생깁니다. 드라마에서는 사랑 이야기를 하기 위해 편집자라는 틀을 잠시 빌린 거예요. 드라마에선 멋진 사람이 나오죠?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글도 잘 쓰고 멋진 사무실에서 저자랑 미팅도 하고요. 네, 이건 드라마예요. 현실은 꽤 달라요.
정말 책이 좋다. 책 읽는 것뿐 아니라 책과 관련한 일 모두 좋다, 하루 종일 똑같은 글을 몇 번 보아도 좋다, 성격 괴팍한 저자와 독자도 능히 상대해 줄 수 있다. 책과 관련한 온갖 잡일도 즐겁다. 이 정도는 돼야 힘들어 하지 않고 편집자 생활을 할 수 있어요. 막연히 좋다고 덤비면 몇 년 못 가요.
- 2009/07/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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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장에선 일본 인쇄 용어를 많이 써요. 오모데(表)와 우라(裏)를 아시나요? 表(겉 표)는 일본어로 おもて(오모테)로 읽고요, 앞면·표면이란 뜻이에요. 裏(속 리)는 일본어로 うら(우라)로 읽고요, 뒷면·안쪽면이란 뜻이에요. 오모데와 우라는 인쇄에서만 쓰는 용어는 아니랍니다. 예전에 옷 만드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가 있었어요. 그때 사장님은 재단사에게 “이거 오모데 맞나?” 가끔 확인하셨죠. 옷감의 겉면과 안쪽면을 확인하시는 거예요. 겉면과 안쪽면이 비슷한 옷감이 꽤 있거든요. 表와 裏는 表裏不同(표리부동)할 때 그 표리를 떠올리시면 돼요. 흐흐, 효리가 아니에요.
- 2009/07/12 16:04
- woongyee.egloos.com/1927675
- 덧글수 : 21
소부(燒付)가 뭘까요? 우리 말로 하면 판굽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CD 구워보셨죠? 네, CD 굽듯이 인쇄판을 굽는 과정입니다. 흐흐 구운다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진짜 불로 굽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CD 구울 때 진짜 불로 굽진 않죠? 마찬가지로 인쇄판을 구울 때도 말만 굽는다고 표현하지 실제 불로 굽지는 않아요. CD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서 굽듯이 인쇄판은 자외선을 이용하여 굽습니다.
소부하는 과정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보지 않으면 백 번 설명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어떻게 설명할까 하다가 검색해 보니 인쇄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잘 찍어 놓은 블로그가 있더군요. 사자양님 블로그에 '책은 이렇게 인쇄를 해요!'란 글( blog.naver.com/yeon7867/80073143912 )인데요. 이 글에 있는 동영상 중 소부 관련 동영상에 제가 해설을 입혔습니다. 바쁘게 녹음하다 보니 노트북 밖에 없어서 잡음도 있고 버벅거리도 하는데 질문하신 분도 있고 해서 먼저 올립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잘 녹음해서 올릴게요.
소부하는 과정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보지 않으면 백 번 설명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어떻게 설명할까 하다가 검색해 보니 인쇄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잘 찍어 놓은 블로그가 있더군요. 사자양님 블로그에 '책은 이렇게 인쇄를 해요!'란 글( blog.naver.com/yeon7867/80073143912 )인데요. 이 글에 있는 동영상 중 소부 관련 동영상에 제가 해설을 입혔습니다. 바쁘게 녹음하다 보니 노트북 밖에 없어서 잡음도 있고 버벅거리도 하는데 질문하신 분도 있고 해서 먼저 올립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잘 녹음해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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